본문 바로가기
공무원 시험 이야기

면접에서 지원자의 장단점을 물어보는 이유와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는 방법

by (^ㅛ^) 2021. 8. 8.
반응형

사기업 면접이건 공무원 면접이건 면접에 임하는 모든 지원자가 항상 필수적으로 준비해 가는 답변이 있습니다.

 

바로 본인의 장단점에 대한 답변입니다.

 

사기업 면접의 경우, 자기소개서에서 지원자의 장단점에 대해 일정 글자 수 이내로 작성하고 하기도 합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면접관이 "본인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십시오"라고 요청하는 경우를 항상 대비하고 면접에 들어가게 됩니다.

 

1. 면접관이 지원자의 장·단점에 대해 물어보는 이유

왜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장단점에 대해 궁금해하는지 한 번이라도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회사(면접관들)는 다음과 같은 지원자를 원합니다.

 

'본인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스스로 잘 파악하고 있으며 파악한 바를 토대로 문제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조직생활을 잘해 나갈 수 있는 지원자'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위기 상황에 처할 수도 있고 조직 내 갈등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그래라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장그래 씨는 대인관계에 능하고 언변이 능숙하고 협상능력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장그래 씨 본인이 본인의 장점을 장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회사생활을 하다가 중요한 협상을 실시해야 할 상황이 닥쳤을 때 손을 번쩍 들고 제가 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의 재능을 낭비하는 꼴(회사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꼴)이 됩니다.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지원자의 단점이 발현되어 조직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안영이라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안영이 씨는 유능하긴 하지만 꼼꼼하지 못하다고 칩시다. 안영이 씨는 매번 계약서를 작성할 때 꼼꼼하지 못해서 중요한 숫자를 실수합니다. 조직에 큰 피해를 초래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관리자 입장에서도 직원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배치를 해야 합니다. 관리자들이 일방적으로 직원들의 장점과 단점을 관찰하고 파악하여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들 스스로 본인의 역량에 대해 메타인지가 잘 되어있을 때, 관리자와 더욱 쉽게 소통하고 효율적으로 조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어떤 방향으로 답변해야 할까?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답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1. 보다 2.2. 방식으로 답변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합니다.

 

2.1. 본인이 어떠어떠한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했고 극복할 수 있었다는 식으로 답변

나쁜 답변은 아닙니다. 80점짜리 답변은 될 것입니다.

 

조금 비뚤어지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단점을 결국에 극복했으니 더 이상 단점이 아닌 것 아니냐는 식으로요.

면접관 입장에서 보았을 때 지원자더러 단점을 이야기하라고 했더니 더 이상 단점이 아닌 본인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지원자는 단점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인가?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 참고로 공무원 면접에서는 이렇게 비뚤어진 시선으로 지원자를 압박하는 면접관은 거의 없습니다.

 

비단, 면접 상황뿐만이 아니라도 모든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단점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특히나 본인의 장점만 부각해도 모자란 면접이라는 자리에서 본인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회사는 나라는 하나의 '부품'을 구입하려고 가게에 방문한 손님입니다. 가게 주인의 입장이 되어 친절하게 나라는 '부품(제품)'에 대해 객관적으로 세일즈를 해야 합니다. 좋은 건 좋다고 하고 나쁜 건 나쁘다고 말해야 상대방(면접관)에게 오히려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오히려 지원자들이 단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하며 이를 어떻게 보완하겠다는 포부를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 물론 여기서 말하는 단점은 크리티컬 한 단점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도벽 증세가 있거나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한다는 식의 극단적인 단점을 드러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2.2. 본인이 어떠어떠한 단점이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어떻게 행동하겠다는 해결방안을 제시

(※ 2.2.1.을 고려하여 2.2.2. 형식으로 답변하십시오)

 

2.2.1. 단점과 극복 방안은 직장 내 상황에서 적용 가능하고 해결 가능해야 합니다.

실제 직장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3명으로 구성된 팀이 있다고 칩시다. 그리고 팀원들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고 해봅시다.

 

팀장(5급)

팀원 1(6급): 대인관계를 잘함. 외향적. 꼼꼼하지 못하지만 업무처리 속도가 빠름.

팀원 2(7급): 대인관계를 잘 못함. 내성적(말수가 거의 없음). 꼼꼼하고 문서 작업 경험이 많음.

 

이런 경우에 업무분장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당연히 외부 민원인을 많이 상대하는 일은 팀원 1이 맡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은 주로 누가 맡는 것이 좋을까요? 팀원 2가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만, 관료제형 조직에선 일반적으로 직급이 높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은 업무를 맡습니다. 팀원 1이 직급이 높기 때문에 기존에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을 해왔을 것입니다. 만약 팀원 2가 보고서 작성을 맡고 팀원 1이 민원인 응대를 하게 된다면 기존의 조직 체계에 조금의 혼란을 줄 우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팀은 매우 많은 업무 지시가 떨어진 상황이라 업무를 효율적으로 스피디하게 처리해야 한다면 기존의 관행만 고집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았을 때 기존의 조직 체계를 조금 벗어나더라도 팀원들의 개인 특성에 맞는 업무분장을 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팀원 2가 보고서 작성을 담당하고 팀원 1이 민원인을 응대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조직과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좋을 것입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이 앞으로 조직에 들어오면 본인의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하여 그 특성에 맞는 적합한 업무를 맡길 원합니다. 팀장님이 팀원들의 성향을 혹여나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면 먼저 팀원이 나서서 이 일은 누가 하는 게 좋겠고 저 일은 누가 하는 게 좋겠다는 식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2.2. 장단점에 대해 답변을 할 때엔 아래의 3~4단계로 말해야 합니다.

 

(1단계: 메타인지) 나는 이러이러한 장점이 있고 ~~ 한 단점이 있다.

 

(2단계: 조직생활 시 장점과 단점이 어떻게 발현될 것인지 예상) 조직생활을 하며 ~~ 한 상황에선 나의 ~~ 한 면이 ~~ 한 업무를 할 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나의 ~~ 한 면은 ~~ 한 업무를 할 때는 단점으로 적용될 것임을 인지하고 있다.

※ 당연히 면접관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합니다. ~~ 한 장점과 ~~ 한 단점이 정말 실제상황에서 ~~ 하게 발현될 수 있겠다는 공감을 면접관에게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3단계: 단점의 해결 방안 제시) 따라서 팀원들과 충분히 ~~ 하여 나의 ~~ 한 면은 다른 동료가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고 나는 ~~ 한 면을 통해 다른 팀원의 ~~ 한 면을 보완하겠다.

 

(4단계: 만약 해결 방안의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 물론, ~~ 하게 해결한다면 ~~ 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 한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땐 저의 해결방안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 4단계는 경우에 따라서 생략해도 됩니다. 때로는 해결 방안 자체에 우려되는 점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4단계는 지원자가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원자가 생각하는 해결방안이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님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면 좋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