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투자하여 시세 차익을 주로 노리고 투자하는 대상 종목을 성장주라고 말한다면, 배당주란 주가 상승을 크게 노리기보다는 정기적으로 배당금을 많이 받을 것을 기대하여 투자하는 종목을 말합니다.
한동안 월세가 나오는 것처럼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받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유행처럼 관심을 가졌습니다.
저 또한 그중 한명이었습니다.
때는 2021년 4월, 적극적으로 주가 상승을 노린 투자보다도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에 투자해보고 싶은 생각에 배당주를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특정 회사만 콕 찝어서 매수하기엔 제가 아는 것도 별로 없기 때문에 결국 또 ETF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또TF,,,,기승전ETF,,,)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에 두루두루 투자한 ETF가 무엇인가 검색을 해봤는데
오늘의 주인공인 「ARIRANG 고배당주」라는 ETF를 알게 되었습니다.
ARIRANG은 한화자산운용에서 만들었다는 일종의 브랜드 네임입니다.
고배당주는 한화자산운용에서 만든 이 ETF가 고배당주에 투자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죠.
이 ETF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에 투자하여 높은 배당수익을 노리는 ETF입니다.
※ 종목번호는 161510입니다.
이 ETF의 기초지수는 FnGuide 고배당주 지수입니다.
※ 기초지수란 펀드에 들어온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그 기초 대상이 되는 지수를 말합니다.
※ FnGuide(에프앤가이드)란 우리나라의 금융 지수를 만드는 회사 중 하나인데요 이 회사에서 여러 가지 지수를 발표합니다.
※ FnGuide 고배당주지수란 시가총액 상위 200개의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상위 30위 이내인 종목을 선정하여 만든 지수입니다.
2012년 8월 29일 상장했고 규모는 1,760억 원 정도입니다.
매년 6월과 12월에 구성 종목을 정기적으로 변경합니다.
2023년 4월 현재 상위 구성 종목은 우리금융지주(5.17%), 하나금융지주(4.97%), S-oil(4.95%), 신한지주(4.93%), 기업은행(4.72%) 등이 있습니다.

※ 은행주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ETF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은행주를 또 사는 것은 중복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측면에선 안 좋겠죠?
최근 배당 내역도 찾아보았습니다. 2013년부터 배당금을 주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는 배당금 규모가 꾸준히 계속 증가해 왔습니다.

배당금 규모가 한동안 계속 증가했기 때문에 주가 자체도 장기적으로 보면 거기에 맞춰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았고 매수 후 오래 보유하면 아쉬울 것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이 펀드가 태어나고 나서 지금까지 약 10년의 세월 중 최악의 한 해를 보내기 직전에 제가 뛰어들어서 매수했다는 게 문제였던 것뿐이었죠,,,,흑흑)
어쨌든 그래서 저는 2022년 4월 11일에 39주를 주당 13,270원에 매수했고 열흘 뒤엔 39주는 뭔가 아쉬워서 끝자리를 맞추려고 1주를 13,420원에 매수했습니다.
총 40주를 530,950원을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평단 약 13,274원)

약 1년 넘게 보유하는 동안 2023년 4월 28일 현재까지 받은 배당금은 27,200원입니다. (겨우,,,,그렇지만 곧 며칠 뒤면 받긴 하겠죠)
※ 2023년 5월 3일에 29,200원이 들어왔습니다.
제가 매수했던 시기가 배당락일이 며칠 남지 않은 시점이라 연중 주가가 높은 시기에 해당됐을 거긴 합니다.
어쨌든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1년에 단 한 번 배당하는 것도 아쉬운데 겨우 배당수익률이 5.1%밖에 안 됐던 것이죠.
1주당 680원의 배당금을 준 것입니다.
이름이 고배당이라 한 8%~10% 줄 줄 알았는데 실망스러웠습니다.
사실 지난 배당금 이력을 보면 그 당시의 주가와 비교해 보면 몇 퍼센트 정도 줄지 계산해 볼 수 있었는데 제가 거기까지 공부하기엔 귀찮았었습니다. (반성,,,)
앞으로는 꼭 지난 배당금 이력을 그 당시 주가와 비교해 보면서 투자할 겁니다.
아무튼 그 당시엔 그래도 오래 가지고 있을 생각으로 샀기 때문에 내년(2023년)에는 얼마나 주나 보자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문제는 그 뒤로 주가가 내리꽂아서 지금 2023년 4월 28일 기준으로 1주당 11,335원이라는 것이지만요 -_-
제가 매수했던 1년 전보다 주가가 14.6%가 빠졌습니다. 매수 직후에 받았던 배당금을 고려해도 9.5%가 손해인 상태네요(14.6-5.1=9.5)
만약에 2023년 5월 2일쯤에 한 5% 정도 배당금이 들어온다고 가정하면 4.5% 정도 손해인 상태고요. (1년 하고 2주 정도 투자해서 -4.5%,,,ㅠㅠ)
얼마 전에 주가가 많이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아마 배당락일 직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배당락일이 지났는지 주가가 확 빠졌네요.
* 배당기준일 : 주주에게 배당금을 주기로 결정하는 기준일.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지급일에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음.
* 배당락일 : 주식을 매수해도 배당금을 받을 권리를 갖지 못하는 날.
* 배당지급일 : 배당기준일에 주주였던 사람들에게 실제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날.
※ 우리나라에선 배당금이라고 부르지 않고 분배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배당=분배 같은 말로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주식을 매수하고 다음다음 날부터 공식적으로 주주의 지위를 인정받기 때문에 최소한 배당기준일 이틀 전에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2년의 경우 배당 기준일이 4월 29일 금요일이었고 4월 28일에 매수하면 배당금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배당락일이 4월 28일이고 4월 27일까지 매수한 사람들은 5.1%의 배당금을 배당지급일인 5월 3일 화요일에 받을 수 있었죠.
이렇게 연 배당을 하는 종목에는 배당락일 전날에 주가가 많이 요동칩니다. 단순 계산으로만 봤을 때 배당락일엔 주가가 배당수익률만큼 떨어져야 하는 것이죠.
참고로 배당락일에 주가가 배당금만큼 떨어지는 게 억울하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할 건 아닙니다. 배당금은 이 주식을 1년 동안 보유하고 있었던 대가로 주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사서 1년 가지고 있던 사람에게 고생했다고 이자를 주는 느낌으로 배당금을 생각하면 배당락일 전에 매수하는 것보다는 배당락일에 주가가 빠지고 나서 매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 그러면 저처럼 사자마자 배당받고 주가 확 내릴 수 있습니다.
2023년의 경우 정확한 배당기준일 및 배당락일 정보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데이터를 보면 매년 4월 마지막 영업일이 배당기준일이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ARIRANG 고배당주의 2023년 배당기준일은 4월 28일이고 배당락일은 4월 27일, 배당금 지급일은 5월 2일이 아닐까 추정해 봅니다.
오늘의 교훈은 역시나 또 살 때 잘 알아보고 예상 수익률을 철저히 분석해 보고 사야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간은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겠지만요ㅋㅋ
(글 수정·추가)
2023년 올해 배당금이 결국 5월 3일에 지급되었습니다. 배당기준일은 4월 28일이었습니다.(배당락일은 4월 27일)
배당금은 1주당 730원으로 정해졌고 작년보다 1주당 50원 늘어났네요.
이로써 1년 하고도 2주 정도 보유한 결과, 5월 6일 현재 기준 투자금은 530,950원이고 받은 배당금은 56,400원이고 주가 하락으로 인한 평가손실이 -77,550원이므로 결과적으론 총 투자손익은 -21,150원으로 -3.98%를 기록했네요.
역시 투자는 어렵습니다.
이쯤에서 손절매를 해야 할까요? 아니면 1년 더 기다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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