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동형 모의고사 문제집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

파이널 모의고사(동형) 활용법

 

요리를 할 때에도 용도에 맞는 칼을 사용하는 것처럼, 책에도 책마다 정해진 용도가 있다.

 

동형의 용도는 절대로 기본 실력(지식)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니다. 기본 실력은 기출문제집을 공부하면서 습득해야 한다.

 

동형을 많이 푼다고 절대 실력이 오르지 않는다. 동형 모의고사도 결국엔 기출문제집에 있는 내용을 짜깁기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동형엔 기출문제집에 없는 최신 경향 문제, 유행하는 개념 등이 담겨있기도 하지만 기출문제집부터 마스터하고 나서 그다음에 최신 경향이니 새로운 개념이니 습득하라는 것이다.

 

동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출문제 마스터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 정도로만 강조하고, 본격적으로 이 글을 읽는 수험생들이 기출문제집 공부가 마스터 되었다고 생각하고 동형 모의고사 활용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동형 모의고사의 활용 목적은 결국에 실전 시험장과 같은 상황을 모의로 조성하고 시험을 본다는 기분으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한마디로 모의고사용이다.

 

모의고사 용도 이외의 목적으로 동형을 공부하는 것은 모두 시간 낭비고 돈 낭비이다. 합격으로 가는 과정에 섞여있는 불순물에 불과하다.

 

1. 목표로 하는 시험이 4월 국가직 9급이라고 가정하자.

 

2. 2월이 되면 유명 강사들의 파이널 모의고사 책이 하나둘씩 등장할 것이다. ex) ○○국어 파이널 모의고사, △△△ 한국사 파이널 동형 모의고사 등.

 

3. 자신이 시험 보는 전 과목에 대해 과목별로 마음에 드는 강사 모의고사 문제집을 구매한다.(5과목 시험본다고 하면 5권)

 

4. 그렇게 구매한 5권의 책의 목차를 살펴본다.

 

5. 어떤 책은 10회분일 것이고 어떤 책은 20회분 일수도 있고 어떤 책은 5회분일 수도 있다.

 

6. 리뷰나 주변 친구들의 평을 보고 어떤 회차는 너무 어려워서 수험 부적합하고 어떤 회차는 너무 쉬워서 수험 부적합하고 어떤 회차는 특정 직렬을 위한 회차라 나에게 맞지 않고 등등을 파악하여 나의 사정에 맞게 풀어볼 수 있는 회차를 각 과목별로 5회 정도 선정한다.

 

7. 선정한 회차를 찢는다.

 

8. 찢은 문제지들을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등 실제 순서대로 모은다.

 

9. 그러면 실전 모의고사 5회분이 생긴다. (10회분이 생길 수도 있지만 사실 그렇게 많이 풀어볼 필요가 별로 없다. 5회 정도면 충분히 실전 연습이 된다)

 

10. OMR카드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시험공고/공지사항 카테고리에서 인쇄할 수 있으니 인쇄한다. 당연히 5번 연습할 거니까 5장.

 

1. 9급 공채 답안지 견본(앞면).JPG

1.18MB

 

11.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공부를 하고 일요일에 쉬는 수험생이 있을 수 도 있고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공부하는 수험생이 있을 수도 있다. 저마다 하루 정도는 쉬는 날이 있을 것이다. 그런 날에 실전처럼 시간을 재면서 마킹까지 전부 하는 연습도 하면서 혼자서 모의고사를 풀어본다.

 

12. 절대 중간에 화장실을 가도 안 되고 쉬어서도 안 된다. 실전 시험처럼 100분을 정확히 재고 연습해야 한다.

 

13. 이러한 훈련은 2주에 한 번 정도 하면 충분하다. 매주 할 필요도 없다. 한 달이면 2번 정도 하면 된다. 4월에 시험이라면 2월과 3월 이렇게 4번 정도 하면 된다.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6회분 정도를 1월부터 하면 된다.

 

14. 이런 연습을 하다 보면 내가 국어부터 풀어야 할지, 영어부터 풀어야 할지 국어를 20분에 풀어야 할지, 30분에 풀어야 할지, 영어에는 몇 분을 할애해야 할지 감이 온다.

 

15. 채점하고 점수만 대충 확인하고 굳이 복습은 안 해도 된다. 그냥 자료는 버려도 된다. OMR카드는 기록 남기기 차원에서 가지고 있어도 되지만 버려도 된다. 파이널 동형을 푼 것을 가지고 틀린 문제를 복습하고 공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 시간에 기출문제집이나 더 보자. 물론, 동형 문제집 자체가 퀄리티가 매우 높아서 따로 각 잡고 틀린 문제까지 복습하면서 기출문제집을 공부하듯 공부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퀄리티 좋은 문제집은 수험생활하면서 별로 보지 못했다. (그나마 고종훈 한국사 동형 정도?) 수험생 본인이 알아서 판단하길 바란다. 항상 명심하자. 기출문제집이 우선이다.

 

16. 이 결과 평균점수가 80~90점 정도 선에서 왔다 갔다 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