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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요가 명상이란 무엇일까?

by (^ㅛ^)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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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수련 방식은 분류 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면의 정신수양과 명상 중심으로 수련하는 정적인 인요가(Yin Yoga)가 있고 몸의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동적인 양요가(Yang Yoga)가 있습니다.

 

오늘은 인요가에서 특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명상에 대한 짧은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요가를 처음에 시작했을 2013년, 그땐 명상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운동효과를 많이 느끼고 싶어서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양요가에 더 관심이 많았죠. 실제로 그 당시엔 아직 인요가가 유행을 하기 전이었기도 하고요. 넓은 평수의 대형 스튜디오에 많은 사람이 모여서 함께 땀 뻘뻘 흘리며 근육을 쓰는 양요가 수업이 많았고 저도 그게 좋았습니다.

 

그런데 수련을 하면 할 수록 몸에 힘이 생기면 생길수록 몸뿐만 아니라 정신의 건강도 중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수련을 하며 저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도 그 자리에서 정리가 되고, 복잡한 고민거리들과 떠오르는 생각들이 정리가 되면 수련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엔 정신적으로도 편안한 마음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 초보자일 땐 동작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마음을 바라볼 여유가 도저히 없죠. 하지만 점점 수련을 할 수록 동작에 여유가 생기고 동작을 하면서도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도자들께서도 저마다 다른 철학을 갖고 계신데요. 양요가가 먼저 되어야 나중에 인요가가 되기 때문에 인요가보다 양요가 위주로 가르치는 분도 있습니다.

저도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신체의 건강이 먼저 선행되어야 정신의 건강도 온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는 양요가가 익숙해지면서, 요가를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의 평화에 근접해 가면서 자연스럽게 명상과 인요가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명상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지도자의 리드에 의해 따라가는 명상도 있고 혼자 스스로 하는 명상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일상에선 요가원에서 선생님의 리드를 따라가는 방식의 명상을  많이 접합니다.

가끔 집에서 인센스 스틱을 태우면서 조용히 혼자 앉아서 명상을 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 명상이란 행동은 참 심오하고 제가 아직 이해하기엔 너무 멀리 있습니다. 그래도 명상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명상을 할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잡생각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오히려 몰입해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과연 이것은 명상을 제대로 하는 것일까요? 답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생각을 일부러 흘려보내려고 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생각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 저는 그게 잘 되지는 않습니다. 아직 초보자라서 그런 걸까요?

 

어느 날 선생님께 명상이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명상은 "그저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는 말씀이었습니다. 일단 알아들은 척 고개를 끄덕이고 항상 명상할 때 있는 그대로 존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자꾸 떠오르는 상념들은 아직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주체할 수 없어도 좋습니다. 머릿속은 요동치고 명상에 다가가는 길은 멀게 느껴지지만 명상 후엔 항상 맑은 정신과 평온한 마음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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