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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요가원 등록하기 전에 알면 좋을 체크리스트 공유

by (^ㅛ^) 202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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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이나 요가원 한번 다녀보겠다고 6개월권(심지어는 1년권)을 한 번에 끊었다가 막상 몇 번 나가지도 못하고 양도하기 위해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을 좀비처럼 돌아다니다가 간신히 헐값에 양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불쌍사가 생기지 않게 요가원 등록하러 가기 전에 한번 읽어보면 좋을 만한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요가원을 오래 다니면서 알게 된 일종의 꿀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공통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

1. 처음엔 짧은 기간으로 등록해보고 → 마음에 들면 긴 기간(3개월 이상) 등록

헬스장이건 요가원이건 장기 회원권을 한 번에 결제하면 할인이 많이 됩니다.
예를 들어 회원권을 1개월권만 끊으면 20만 원인데 3개월권을 끊으면 45만 원(월 15만 원)이고 6개월권을 끊으면 60만 원(월 10만 원)이 되는 식입니다. 1달 단위로는 아예 등록이 되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저는 요가를 조금 오래 해보신 분이라도 새로운 요가원에 처음 갈 땐 (1달권만 끊으면 금액이 조금 비싸더라도) 우선 1달만 먼저 다녀 보고 나서 오래 다닐지 말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호기롭게 1년권을 구매해서 열심히 운동해야지 싶다가도 다녀보면 불편한 점(교통편, 선생님, 진상 회원, 편의시설 등)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게 되면 운동하기가 싫어집니다.


2.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양도 물건을 적극 활용

아무래도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를 이용해서 회원권을 양도받는 것이 구매자(양수인) 입장에선 저렴합니다.
요가원에 미리 문의를 하여 회원권의 가격을 먼저 알아보고(현금 가격, 각종 프로모션 혜택, 운동복이나 사물함, 수건이 제공되는지 등) 중고로 양도받는 것이 나을지 아닐지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중고로 양도받은 회원권을 이용하였을 때와 내가 회원권을 직접 요가원에서 구매했을 때랑 이용 가능한 혜택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양도받은 회원권은 홀딩*이 안될 수도 있고 케바케입니다. 반드시 규정(rule)에 대해 미리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홀딩: 회원권 기간을 잠시 일시정지하는 서비스(장기간 여행을 가거나 일이 바빠서 운동을 나오지 못하는 기간에 보통 홀딩을 많이들 걸어둡니다)


3. 중고로 양도가 잘 되는지 확인

내가 6개월 이상의 장기간 회원권을 구매하는 경우, 혹시 이사를 가게 되는 등 무슨 일이 생겨서 회원권을 누군가에게 양도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중고시장이 활성화되어있어서 양도하기에 쉬운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내가 회원권을 당근마켓 등 중고시장에 올렸는데 아무도 사려는 사람이 없으면 회원권을 양도하기가 어렵겠지요? 사려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거래량은 많은지(거래가 잘 되고 있는지) 한번 검색을 통해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거래량이 많고 양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4. 선생님이 동작을 잘 설명해 주시는지(티칭)

초보 입장에서 선생님이 얼마나 수련을 오래 하셨고 실력이 뛰어나신지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이 얼마나 동작을 잘 설명해주시고 이해가 잘 되게 가르쳐주시는지는 초보자 분들도 수업을 듣다 보면 느껴지는 바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선생님마다 가르치는 실력에 편차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에 오랜 기간을 등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단 1개월 열심히 수업을 들어보고 오랜 기간 다닐지 말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선생님과의 케미가 은근 안 맞으면 수업 듣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선생님들마다 나름 한 분야의 전문가이시고 가르치는 데에 철학이 있으신 건 존중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너무 꼰대 같고 예의 없이 가르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한 번은 다운 독 자세할 때 땀이 많이 나서 수건을 목에 걸고 있었더니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시는 선생님도 만나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그 선생님은 자세를 하나 잘 못 하면 많은 회원들 앞에서 면박을 주면서 그렇게 하는 것 아니라고 무안을 주는 선생님이었습니다. 짜증 나서 그 선생님 수업은 안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5. 공용 매트에서 수업을 진행하는지? 개인 매트를 사용해야 하는지?

공용 매트가 기본적으로 깔려있고 거기에서 수련하는 요가원도 있고 개인매트를 사용해야 하는 요가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훨씬 좋았습니다. 특히 코시국에 공용 매트는 찝찝하니까요.
매트를 사려고 알아보면, 가벼운 매트부터 무거운 만두카 매트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매트를 들고 다니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은 요가원에서 개인매트를 보관해주는 편입니다.

※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매트, 매트 스트랩, 매트 가방 등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아무튼 매트는 개인매트가 좋고 혹시 공용 매트를 가지고 수업하는 요가원일지라도 개인매트를 이참에 장만하셔서 가지고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6. 수업시간표 확인

학원마다 수강에 대한 규정이 생각보다 각양각색입니다.
하루에 제한 없이 여러 번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도 있고, 하루에 하나의 수업만 들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당연히 회원 입장에선 같은 가격이라면 전자가 좋겠지요?
일주일에 3일만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도 있고, 일주일에 5일 모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요가원마다 다르지만 저녁은 보통 3타임 수업을 하고 아침에는 2~3타임 수업이 진행됩니다. 새벽반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습니다. 회원 입장에선 같은 값이면 선택의 폭이 넓은 학원이 좋긴 합니다.

7. 현금 결제하면 조금 더 싼 지 확인(흥정)

현금 결제하면 할인되는지 알아보는 것은 국룰입니다.


<사람에 따라 달리 고려할 요소>

1. 샤워시설 및 화장실 상태 확인(깨끗한지)

수업이 끝나고 땀을 많이 흘려서 샤워를 하고 가는 분들에겐 샤워실 청결상태가 중요합니다. 물론 운동 끝나고 집에 가서 씻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굳이 요가원을 고르는 중요한 요소가 되진 않습니다.
참고로 남자 회원들 샤워실을 따로 만들어놓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사전에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2. 여성 전용인지, 남성 회원들도 있는지

수업 내용이 달라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요가원에 가시기 전에 전화로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3. 필라테스 수업도 같이 하는지, 플라잉 요가 수업도 가능한지

저 같은 경우에는 필라테스나 플라잉 요가는 하지 않지만 배우고 싶은 과목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사전에 알아보시고 요가원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필라테스 수업이라고 해도 기구를 사용하는지 매트와 소도구만을 이용한 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수업인지 모두 케바케이기 때문에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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