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 투자의 효과는 무엇일까?(현재 금 값에 대한 짧은 생각)

by (^ㅛ^) 2023. 8. 19.
반응형

작년 말부터 금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2022년 12월 30일에 1g당 73,551원을 저점으로 시작해서 2023년 5월 4일 87,015원 고점을 찍고 내려와 지금은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입니다.

몇 달 전엔 한창 금값이 오르고 있다는 기사가 많이 보였었는데 어느새 또 잠잠해졌습니다.

2023년 8월 18일 현재 금값은 1g당 81,429원입니다. 2달여간 현재의 시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2018년 8월 무렵에 금값이 1g당 42,000원 정도였으니 5년여 남짓한 기간 동안 2배 가까이 된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금을 사야할까요?

 

[ 사야 한다는 의견 ]

 1. 금값은 어차피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분할매수하면 문제없다.

 2. 나중에 팔 생각하지 말고 그냥 계속 사 모으는 게 좋다.

 

[ 사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 ]

 1. 아무리 장기 우상향 한다고 해도 5년 이내에 단기적으로 계속 하락추세에 접어든다면 목돈이 묶일 수도 있으며, 이렇게 되면 심적으로 버티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단기적으로 저점인 구간을 노려서 사야 한다.

 2. 오래 보유한다고 해도 사둘 때 평단가를 기왕이면 최대한 낮게 사둘 수록 좋다. 투자는 결국 싸게 살수록, 비싸게 팔 수록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 개인적인 생각 ]

금을 조금씩 분할매수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난 4월이나 5월엔 너무 상승세가 가팔랐기 때문에 그 당시엔 매수를 조금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급격한 상승 뒤엔 꼭 급격한 하락이 따라오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어느 정도 단기적으로 금 값이 진정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조금씩 사 모아 둔다면 조만간 금값은 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중국 금융·경제 상황이 많이 안 좋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 분위기도 쎄하고 경제상황이 불안정할 땐 금만 한 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금에 몰빵 하는 게 좋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금을 사고팔면서 매매차익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겠다는 투자마인드로 접근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금은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투자 대상과는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금은 물가상승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 금을 살 때 어떤 마인드로 접근해야 할까? ]

→ 금을 저축의 수단으로 보자

 

만약 본인이 월급을 100만 원 받았다면, 만 원짜리 짜장면 100그릇을 사 먹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짜장면을 사 먹지 않고, 월급을 모두 금으로 바꿔둔다면 금을 약 12g 정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짜장면 100그릇의 가치는 금 12g과 같다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월급을 다 써버리지 않고 저금합니다. 나중에 늙어서 일을 할 수 없을 때 굶지 않고 짜장면을 사 먹기 위해서입니다. 최근에는 금리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은행에 저금만 해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만약, 은행 이자가 물가상승률보다 낮다면 지금 100만 원을 은행에 고스란히 넣어둬도 나중에 어느 시점에 가서 돈을 인출해도 짜장면 100그릇을 사 먹지 못하고 99그릇밖에 사 먹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금을 사면 좋습니다. 금으로 적극적 자산증식을 하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지금 쓸 돈을 나중에 가치를 보존하면서 쓰기 위해 금으로 잠시 바꿔둔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짜장면 100그릇의 가치는 금 12g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