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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이야기

공무원 시험, 합격을 위한 다이어리 작성 방법[스케줄러, 플래너]

by (^ㅛ^) 2021. 5. 4.

플래너는 반드시 작성해야 합니다.

, 플래너 작성에 너무 힘을 빼고 공을 들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험 공부지, 다이어리를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닙니다.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됩니다.

 

 

플래너를 작성할 때엔 그날 공부한 내용은 그날 기록합시다. 내가 공부를 잘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반성합시다. 잘하고 있다면 스스로를 칭찬하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공부 계획도 반드시 작성해야 합니다. 나의 공부가 어디에서 시작돼서 어느 지점까지 가는데 나는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연간 계획까지는 너무 양이 방대하고 수정·변동될 가능성이 높아서 굳이 작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월간 계획도 그 달에 어떤 공부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만 간단하게 작성해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최소한 주간계획정도는 현실성 있게 작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무슨 요일에 무슨 공부를 몇 시간 정도 할지 계획이 되어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꼭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플래너 작성의 목적 중 하나는 계획한 바를 실천해내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목표나 계획이 눈 앞에 곧바로 안 보이면 실천할 의욕이 잘 안 생깁니다.

 

일 단위 계획(다음날 계획)도 그날 공부가 끝나면 간단하게 작성해 둡니다.

 

플래너 작성하는 방법은 사실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개인 스타일에 맞게 알아서 하면 됩니다.

 

혹시나 감이 안 오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작성했던 방법을 참고 삼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생각보다 별 것 없습니다.

 


1. 주간 계획 (공부해야 할 과목만 표시)

위 예시는 제가 수험생활을 시작한 지 1년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주간 공부계획 세워둔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월요일에는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학, 행정법을 공부하고 화요일에는 경제학, 국어, 헌법, 한국사, 행정학을 공부하겠다는 뜻입니다.

 

국어, 영어, 경제학은 한 번 공부하면 2시간 정도는 투자하려고 계획했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주에 4회 정도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한국사, 행정학, 행정법, 헌법은 한 번에 3시간씩 주 5회 공부했습니다. 경제학은 한 번에 2시간씩 주 4회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일주일에 총 공부하는 시간에 과목을 골고루 과목을 분산해놓았습니다.(생각보다 단순하쥬?)

 

구체적으로 몇 페이지부터 몇 페이지까지 공부할지 적어놓으려면 플래너를 작성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따로 적지 않고 머리로 대략적으로 계획했습니다.

 

2. 일간 공부 실적 (과목 별 공부한 시간만 표시)

719일 목요일, 공부를 시작해서 3시간 25분 동안 헌법을 보고 2시간 50분 동안 행정학을 보고 2시간 55분 동안 한국사를 보고 3시간 5분 동안 경제학을 공부했다는 사실을 기록해두고 싶어서 위 예시와 같이 다이어리에 표시해 뒀습니다.

 

구체적으로 몇 문제를 풀었고 몇 페이지를 공부했고 그런 내용은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3. 월간 공부 실적 (공부한 시간만 표시)

순전히 공부한 시간만을 스톱워치로 체크하고 공부 끝마치고 집에 돌아가기 전에 가방을 싸며 플래너에 매일 기록해 두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간중간에 하루 종일 쉰 날도 있습니다. 토요일에 쉰 적도 있고 일요일에 쉰 적도 있습니다. 한 주 내내 안 쉰 적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월화수목금은 최소 10시간씩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이틀간 합쳐서 10시간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습니다.(시험 직전에야 토요일 일요일 할 것 없이 몰아쳤지만.......)

 

글을 마치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플래너 작성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면 안 됩니다. 가끔 보면 플래너를 알록달록 예쁘게 작성하려고 온갖 에너지를 다 쏟는 수험생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러지 맙시다. (아니면 쉬는 시간에 하든지)

 

문득 생각해 보면 계획은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계획이라는 게 타이트하게 잡으면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고 루즈하게 잡으면 실천하기 쉬운 것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적정선을 세우면 됩니다.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공부에 대한 의욕과 용기를 얻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