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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이야기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 놓쳐서 시험 못 본 썰(※한심함 주의)

by (^ㅛ^)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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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던 17년 봄이었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동료가 저에게 지방직 9급 시험 원서 접수 잘했냐고 물었습니다. 

 

 


"경기도 원서접수 하셨어요?"


    "네? 다음 달에 하는 거 아닌가요?"


"지난주까지였는데......;;"


    "어라; 작년에는 원서접수가 4월이었던 것 같은데;;;"

 

 


식은땀이 흐르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부리나케 달려가서 시험 공고를 확인해보니 이미 접수가 끝나 있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공무원 공부를 시작한 지 한두 달 된 사람도 아니고 2년이나 된 사람인데 원서접수기간을 놓친 저에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스스로가 너무 한심했습니다.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1. 곧 있을 국가직 9급 필기시험에 온 힘을 쏟아 집중하며 공부를 하고 있어서 다른 시험 원서접수를 챙길 생각을 못했던 것입니다.


2. 지난해엔 경기도 9급 원서접수가 4월 11일~15일이었는데 올해엔 3월 20일부터 24일이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국가직 9급 필기시험 끝나고 원서 접수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

맞습니다. 변명에 불과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께서는 반드시 매년 1~2월엔 시험 계획을 확인하여 원서접수 일정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까딱 공부에 집중하다가 원서접수 일정에 대해 신경 못쓰면 저처럼 원서접수를 놓치는 수가 있습니다.



다른 친구한테 이 사실을 말하니 교육행정직 원서접수는 아직 시작 안 했으니 교육행정직 시험이라도 보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에, 지방직 9급 시험과 교육행정직 9급 시험은 같은 날에 치러졌기 때문에 어차피 둘 다 응시할 수는 없는 시험이었습니다.

지방직 9급에 비해 교육행정직 9급 직렬이 열등하다고 할 수도 없으니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결국 서울시 교육행정직 9급 원서접수를 하였고 필기 합격을 하게 됐습니다.(국가직 7급 필기시험을 준비한다고 면접을 미응시하긴 했습니다만......) 

 



나중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면, 

 

저처럼 공부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원서접수를 놓친 사람들이 더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는 설마 저런 한심한 짓 하지 않겠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심하면 저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원서접수 일정을 잘 챙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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