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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이야기

[공무원 시험 합격 전략] 강사와 교재를 선택하는 기준과 방법은?

by (^ㅛ^) 2021. 4. 22.

강사 선택도 사실은 개취긴 하다.

특정 과목 고득점에서 수험생 본인의 역할이 99% 정도고 강사의 역할은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냥 자신의 취향에 맞는 사람을 고르면 된다. 1타이건 아니건 상관없다.

 

샘플강의를 들어보면서 수험생 본인의 귀에 쏙쏙 잘 박히는 강사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이런 당연한 소리만 하려고 지면을 할애한 것은 아니다.


강사 선택 시,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꼭 조언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

딱 두 가지이다.

 

첫째, 수업시간에 잡담을 많이 하는 강사의 강의는 피할 것.

둘째, 교재가 두껍고 양 많은 강사의 교재는 피할 것.

 

이 기준에 따르면, 강의는 별로지만 교재는 좋은 강사도 있고 강의는 좋지만 교재가 별로인 강사도 있다. 꼭 기본개념 강의를 A강사한테 들었다고 기출문제집까지 A강사 것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적당히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강의는 잡담도 많고 길지만 교재의 양은 두껍지 않고 적당하며 교재의 질이 좋을 수도 있다.

 

잡담을 많이 하는 강사의 강의는 듣지 말라고 말한 이유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제한되어있다는 점 때문이다. 하루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합격할 수 있는데 공부해야 하는 시간에 잡담을 듣고 있을 여유가 없다.

 

두꺼운 교재를 사용하는 강사의 교재는 보지 말라고 한 이유는, 어차피 우리는 그 두꺼운 책을 다 외울 수 없기 때문이다. 두뇌가 명석하여 두꺼운 책을 보아도 그 많은 개념들을 모두 숙달할 수 있는 수험생도 분명 있다. 이런 우수한 학생들은 두꺼운 책을 봐도 된다. 하지만 보통의 수험생은 우수하지 않다. 보통 사람의 평범한 IQ와 두뇌 용량을 갖고 있다. 두꺼운 교재를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강사들의 책 두께를 결정하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시험에 아직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새로이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개념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하는지, 오래전에 출제는 되었으나 최근 출제 경향에는 맞지 않아서 제외하는 개념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우선은 얇은 교재로 시작하자.

시험에 자주 많이 나오는 개념을 달달 외우고 그다음으론 시험에 자주는 아니지만 1~2번 나왔던 개념을 달달 외우자. 여기까지만 가능하면 일단 합격엔 지장이 없다.

 

나는 여러 시험에 합격하는 바람에 여러 면접스터디를 경험했다. 스터디를 하며 합격한 동료들과 이야기해 보면 신기한 점이 있다. 생각보다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합격생들 중에서 기출문제집을 100% 마스터한 사람이 별로 없다.

내 기분상, 기출문제집에 100개의 개념이 있다면 90개정도만 알아도 시험에 합격하는 것 같다.

 

시험에 기출된 것도 알고 시험에 들어가는 사람이 없는데 시험에 기출 되지 않은 것까지 힘을 빼며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의문스럽다.

 

시험에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새로이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개념들과 최근 출제 경향을 벗어난 개념들은 가급적 최소한으로만 공부하자. 우리의 두뇌가 명석하다면 그냥 닥치는 대로 다 공부해도 되지만 나같이 평범하고도 평범한 두뇌의 사람들은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했다. 수험생활은 효율성과의 싸움인 것 같다.

 

 

강사와 교재를 바꾸는 타이밍에 대하여

강사와 교재를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부담감은 가질 필요가 있다.

잦은 교재 변경은 단권화 작업을 방해한다. 교재를 바꾸게 되면 필기도 다시 해야 되고 나만의 책으로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

 

시험 직전에는 절대로 보던 책을 바꾸면 안 된다. 시험 직전에는 집중해서 하나의 교재를 달달 외워야 되는데 교재를 바꾸면 새 책에 적응해야 하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험이 최소한 3달 이상 남은 것이 아니라면 교재를 바꾸지 않도록 하자. (다른 기회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교재는 기출문제집이다)

 

우리가 수험생활 내내 볼 책은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이 (거의) 전부고 기본서는 어차피 수험기간이 어느 정도 흐르고 나서는 자주 볼 책이 아니기 때문에 바꿀 필요조차 없다. 기본서는 그냥 처음에 고른 책으로 쭉 보면 된다.

 

강의는 기본적으로 수험생활을 하는 동안 많이 들을 일이 없다. 그래야 좋은 것이다.

 

교재를 바꿈으로 인해서 필수로 강의를 따라 들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특별히 강사를 변경하여 강의 커리큘럼을 다시 기본부터 듣는 시간낭비는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