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면접스터디, 필수는 아니다.
본인이 평소에 말재주가 있는 편이고 면접에서 보통만 받아도 충분한 상황이라면 굳이 면접 스터디는 안 해도 된다.
말재주가 별로 없는 편이지만 면접에서 미흡만 안 받으면 되는 상황이라면 면접스터디를 가볍게 준비해도 충분하다.
(스터디원 모두가 보통만 받아도 충분한 사람들로만 모였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사기업 면접 준비 및 실전 면접 경험이 있다면 굳이 면접스터디는 안 해도 될 것 같다.
지금 말한 모든 경우가 면접 ‘스터디’는 안 해도 된다는 말이지 면접 자체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물론 면접공부를 전혀 하지 않아도 합격할 수는 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행동하지는 말자. 면접 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부담 갖지 말자. 만약, 모든 필기시험 일정이 끝났거나 면접 우수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면접스터디를 꼭 하자.
한편, 면접 우수를 받아야 하는 사람과 면접 보통을 받아야 하는 사람의 면접 준비 강도는 분명히 다르다. 가급적 목표 점수가 같은 그룹끼리 모이는 것이 좋다. 물론 9꿈사 등 인터넷에서 스터디원을 찾다 보면 스터디를 구성할 때 필수적인 모든 요소를 만족하는 완벽한 스터디원들로만 구성하는 것은 어렵긴 하다.
면접 스터디에서 얻어가야 하는 것
▶ 모의 면접 경험 ( 필수 )
스터디원들과 역할을 분담해보자. 누구는 면접관 역할을 맡고 누구는 지원자 역할을 맡는다. 좌석배치도 실전처럼 똑같이 해 보자. 들어가서 인사하고 자리에 앉는 것부터 면접이 다 끝나고 인사하고 퇴장하는 것까지 실전처럼 완전히 똑같이 해 본다. 모의면접을 해보기 전에는 본인이 얼마나 말을 못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스스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모의면접을 해 보면, 긴장하고 말을 더듬으면서 제대로 발표하지 못하는 사람을 실제로 본 적 있다.
▶ 모범답안 만들어 서로 공유해보기 ( 필수 )
머리를 맞대고 서로 좋은 답안을 생각해보자. 참고로 면접스터디에서 자신의 답안을 공유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제발 면접스터디에 와서 민폐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의논하고 도와주려고 노력해야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Win-WinWin-Win 할 수 있다. 자신의 것은 보여주거나 드러내지 않으면서 남의 것만 취하려 하는 태도로 면접스터디에 임하다 보면 금방 티가 나고 사람을 잃는다. 분명히 그런 사람들은 직장에서도 좋은 대우 받기 어려울 것이다.
▶ 사람 ( 선택 )
소위 인맥인데, 인맥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조금 차갑게 느껴지기도 한다. 꼭 같은 기관이 아니더라도,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일이 많을 것이다. 소중한 인연을 얻어가자. 면접 스터디가 끝나고 회식도 자주 했으면 좋겠다.
▶ 타 강사의 면접 교재 및 자료 ( 선택 )
면접 스터디 구성원을 같은 강사 수강생으로 짜면 같이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장점은 있겠지만 다양한 자료를 접하기 위해서는 다른 강사 수강생으로 짜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다만, 이는 면접우수를 노리는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내용이다. 보통만 받아도 충분한 사람은 굳이 여러 강사 자료를 볼 필요조차 없다.
면접 스터디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
Q) 같은 기관 응시자들 끼리 모여서 스터디를 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다른 기관 응시자들 끼리 모여서 스터디를 하는 것이 좋은지?
A) 준비해야 하는 면접 내용에 따라 다르다. 면접에서 그 직렬 특유의 전문성을 물어보는 경우에는 같은 직렬끼리 공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집단위(최종선발인원)가 많은 경우에는 되도록 같은 기관 응시자들끼리 모이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같은 기관 응시자들 끼리 모였을 때 학습 효과는 증가된다고 본다. 다만, 모집단위가 작은 규모라면 경쟁이 치열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같이 준비하기 부담될 수 있다. 모집단위가 작은 경우에는 본인 스타일에 맞게 판단하자. 어차피 모집단위가 작다면 동일한 스터디 그룹에서 만나기도 쉽진 않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보았을 때 지방직 면접 준비 같은 경우에는 타 지자체와 함께 준비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같은 지자체 준비생들끼리 모이면 학습 내용이 심화될 수는 있으나 이 중에서 누구 한 명은 반드시 떨어지게 된다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서로 다른 지자체 준비생들끼리 모이다 보면 참고할만한 것들이 생긴다. (실무적으로도 어떤 정책을 추진할 때, 항상 타 지자체 사례를 조사하곤 한다)
Q) 면접 스터디를 여러 개 참여하는 것이 좋을지? 하나만 참여해도 충분할지?
A) 이건 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다. 본인이 스터디 동료들에게 민폐만 안 끼칠 수 있으면 문제될 것이 없다. 스터디를 여러 개 진행할 여력이 된다면 여러 스터디에 참여해도 된다. 다만, 면접에서 보통만 받아도 되는 사람이라면 굳이 이렇게 까지 고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Q) 면접 전문 강사들의 유료 면접 강의(온라인 또는 오프라인)를 꼭 들어야 하는지?
A) 굳이 들을 필요가 없다. 강사들의 강의보다는 면접스터디가 훨씬 중요하다. 사실 스터디원들이 강사들의 강의 내용이나 자료들을 많이 공유해준다. 그걸 봐도 된다. 그렇다고 절대 스터디에 무임승차하라는 소리는 아니다. 자료 조사라든가 스터디룸 예약이라든가 다른 쪽으로 더욱 많이 움직여서 스터디에 기여하자. 스터디를 전혀 안 하는 사람이라면 인터넷에 떠도는 강사들의 무료 강의만 들어도 된다. 교재만 따로 구할 수 있다면 교재만 따로 구해서 봐도 된다. 면접 강사들의 콘텐츠가 좋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보통 등급을 받기는 쉽다는 뜻이다. 우수가 필요한 수험생이라면 강의를 듣지 말라고는 못하겠다. 다만,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의 강의와 교재를 선택했으면 한다. 지나치게 소화해야 할 내용이 많다면 이도저도 안 되는 수가 있다.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공부 분량을 적절히 설정하고 공부하자. 필기시험 공부를 해봐서 알 것이다. 강의를 듣는 시간보다 혼자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야 그 강의가 제 값을 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누구보다 잘 아는 사실일 것이다. 면접 강의도 그렇다.
Q) 적정 스터디 진행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A) 한번 모일 때 중간에 휴식시간 15~30분정도를 포함하여 3시간이면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주 2회 정도면 무난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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